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에 만성적인 원인 불명의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통상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말합니다. 

넓은 의미에서는 세균성 장염, 아메바성 이질, 결핵성 장염, 베체트 장염, 허혈성 장염, 방사선 조사 후 장염 등이 모두 장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그러나 일반적 의미에서 염증성 장질환이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을 지칭합니다. 

-궤양성 대장염: 병변이 대장에 국한되어 나타나며, 병변이 점막층에 있고, 출혈이 주증상입니다. 

-크론병: 병변이 소장과 대장에 다발성으로 발현되고, 병변이 장 전층을 침범하여 협착, 누공 등을 일으켜 주증상이 복통, 설사, 체중 감소입니다. 두 질환이 모두 만성적으로 나타나고, 그 원인과 생리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아 염증성 장질환이라는 용어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 및 크론병의 발생은 북유럽과 북미 지역의 코카시안, 유대인에 호발하는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규모의 조사가 없어서 정확한 발생률과 유병률을 알 수 없지만 우리나라 염증성 장질환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 송파구 주민을 상대로 조사한 궤양성 대장염은 인구 10만명당 6.6명, 크론병은 1.2명으로 일본에서의 보고와 비슷합니다. 원인과 병태 생리는 자가면역성, 감염성 인자,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정신적 요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