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 탈장이란 인체 장기 혹은 조직이 비정상적인 구멍이나 취약부를 통해 이탈한 상태를 말하며 일반적으로 복벽에 생긴 탈장을 말합니다. 탈장은 생긴 부위에 따라 서혜부 탈장, 대퇴 탈장, 제대탈장, 반흔 탈장 등으로 나뉘는데 이중 서혜부 탈장이 75%정도로 제일 흔합니다.
◎ 원인 복벽은 뱃속의 장기들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벽의 약한 부위에 틈이 생겨 이를 통해 장이 빠져나와 탈장이 생깁니다. 주로 복벽이 약해지는 부위가 서혜부와 제대부(배꼽주위)이며 여기에서 탈장이 잘 발생하게 됩니다. 그러나 서혜부 탈장의 경우 약 80%가 간접 서혜부 탈장인데 이 경우는 태생기 중에 있던 복막주머니가 막히지 못하고 열려있거나 약하게 막혀 있다가 다시 열려 이곳을 통해 탈장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있습니다. 특히 소아 탈장의 경우 이와 같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생각됩니다. 그 외에 제대 탈장의 경우 신생아시기에 선천적으로 배꼽부위의 약해진 곳을 통해 탈장이 생깁니다. 대부분은 생후 2년 안에 저절로 없어지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 남아 있거나 직경이 2cm 이상인 경우 수술을 해주어야 합니다.
◎ 증상 탈장은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빈번하고, 자각적 증상도 개개인에 따라 그 정도가 다릅니다. 특히 소아에서 탈장은 대개 부모에 의해 우연히 발견되는 수도 있지만 드물게는 감돈 되어 장 폐쇄증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탈장의 감돈이란 탈장되어 나온 장이 다시 제자리로 들어가지 못하고 내공에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감돈 된 상태로 오래 지속되면 감돈 된 장에 부종이 생겨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장이 썩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경우엔 빨리 병원을 찾아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진단 대개는 장이 나오기 때문에 겉으로 볼록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울 때나 활동 중에 볼록해지고 누우면 다시 사라지게 됩니다. 탈장에 의한 통증은 드문 편이고 심하게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는 탈장의 감돈 가능성이 있습니다. 탈장은 자각증상 보다는 이학적 검사에 의해 진단되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외에 비만한 환자나 신생아에서 탈장의 유무를 판단하기 힘들 때 초음파 검사나 탈장낭조영술이 이용되기도 하지만 보편적인 진단방법은 아닙니다.
◎ 치료 선천성 제대탈장의 경우 2세전에 자연 폐쇄될 가능성이 많아 기다려보기도 합니다만 대부분의 탈장은 수술적 치료방법만이 유일한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소아의 서혜부 탈장 교정수술은 비교적 간단하여 탈장낭을 정확히 찾아 탈장낭의 기저부에서 결찰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일반적인 탈장 수술은 결손 부위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를 서로 당겨주기 때문에 수술후 통증이 유발되고 회복기간도 길어집니다만 최근엔 결손부위를 당기지 않고 인공막으로 막아주는 수술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인공막 수술을 복강경을 이용해서 하기도 합니다.
◎ 수술시기 탈장의 교정수술 시기는 소아의 선천성 서헤탈장의 경우나 성인의 경우 발견 즉시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신생아에서도 감염증이나 심한 빈혈이 없는 한 조기(생후 50일 이후)에 수술하는 것을 권하고 있으며, 미숙아인 경우 생후 6개월 이후에 하게 됩니다. 조기수술을 하는 이유는 생후 수개월 이내에 감돈의 빈도가 높고 이에 따른 교액성 장폐쇄증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서 입니다. |